분류 전체보기23 그리스 신화 3. 크로노스와 제우스 | 크로노스는 왜 자신의 자식들을 삼켰을까? 아버지를 몰아낸 왕은 왜 자신의 아이들을 두려워했을까?그리스 신화(Greek mythology / ギリシャ神話)의 티탄 크로노스(Cronus / クロノス)는,자신의 아들에게 왕권을 빼앗길 운명을 알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그는 그 운명을 막기 위해 아내 레아가 낳는 아이들을 태어나는 대로 삼키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지난 이야기에서 하늘을 지배하던 아버지는 물러났고, 크로노스는 새로운 시대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아버지를 몰아낸 아들이 이제 아버지가 되었고, 크로노스는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합니다. ※ 이번 이야기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Theogony / 神統記) 453–506행을 중심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제우스의 .. 2026. 8. 25. 일본 신화 3. 아마테라스·쓰쿠요미·스사노오 | 일본 신화의 삼귀자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일본 신화(Japanese mythology / 日本神話)의 아마테라스, 쓰쿠요미, 스사노오는 《고사기》(Kojiki / 古事記)에서 이자나기의 미소기 과정에서 태어납니다. 아마테라스(Amaterasu / 天照大御神), 쓰쿠요미(Tsukuyomi / 月読命), 스사노오(Susanoo / 須佐之男命)는 《고사기》가 ‘세 귀한 자식’, 즉 삼귀자(三貴子)라고 부르는 신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황천에서 죽은 아내를 만나고 간신히 빠져나온 이자나기(Izanagi / 伊邪那岐).살아 있는 세계로 돌아온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도, 다른 신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몸을 씻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아마테라스·쓰쿠요미·스사노오의 .. 2026. 8. 24. 한국 신화 2. 설문대할망은 왜 물장오리에서 사라졌을까? 제주보다 거대했던 할망이 처음 만난 자신보다 깊은 세계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제주에는 산보다 크고, 섬보다도 거대했다고 전해지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그녀의 이름은 설문대할망.제주보다도 거대했던 설문대할망은 왜 물장오리에서 사라졌을까요? ※ 설문대할망 이야기는 하나의 원전에 이어지는 신화가 아니라 제주 곳곳에 전해진 여러 전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요 이야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따라가 본 뒤, 각각의 전승 차이는 뒤에서 따로 살펴보겠습니다.제주보다 거대한 존재설문대할망은 치마에 흙을 담았습니다.사람이 들 수 있는 정도의 흙이 아니었습니다.산을 만들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흙이었습니다.할망이 제주 땅을 걸어갑니다.치마 틈으로 흙이 조금 떨어집니다.또 걷습니다.다시 흙.. 2026. 8. 23. 북유럽 신화 2. 오딘은 왜 최초의 거인 이미르를 죽였을까? 한 존재의 죽음에서 시작된 세계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부리의 아들 보르와 거인 볼소른의 딸 베스틀라 사이에서 태어난 오딘과 그의 형제들은 대체 왜 이미르를 죽였을까요? ※ 북유럽의 창세 이야기는 하나의 문헌에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미르의 몸으로 세계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은 『고 에다』의 「그림니르의 말」과 「바프스루드니르의 말」에서도 확인되지만, 이미르의 살해와 피의 범람, 베르겔미르의 생존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이야기는 『산문 에다』의 「길피의 속임수」에서 가장 자세하게 전합니다. 이번 이야기 본편은 『산문 에다』의 흐름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고 에다』와 다른 부분은 이야기 뒤에서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일부 장면 연결과 묘사는 이해와 몰입을 위한 재.. 2026. 8. 22. 북유럽 신화 1. 세계는 불과 얼음 사이에서 어떻게 시작됐을까? 신들보다 먼저 태어난 존재, 최초의 거인 이미르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신들이 등장하기도 전, 북유럽 신화의 세계에서는 대체 어떻게 생명이 시작된 것일까요? ※ 북유럽의 창세 이야기는 하나의 완성된 고대 경전에 일관된 형태로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이번 글의 이야기 본편은 스노리 스투를루손의 『산문 에다』 「길피의 속임수」에 전해지는 연속적인 창세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고 에다』의 「무녀의 예언」과 「바프스루드니르의 말」에 남은 더 오래된 시가 전승을 함께 참고했습니다. 두 자료의 차이는 이야기 뒤 해설에서 따로 살펴보겠습니다.아직 세계가 없던 때아주 오래전.지금의 세상을 이루는 것들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공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세상이 생.. 2026. 8. 21. 그리스 신화 2. 크로노스는 어떻게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무너뜨렸을까? 가장 잔혹한 사건에서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나다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가이아가 만든 낫을 손에 쥔 크로노스는 대지 깊숙한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그리고 이제 기다림은 끝나려 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가장 잔혹하고 아름답지 않은 사건에서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납니다. ※ 이번 이야기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약 176~206행을 중심 골격으로 삼았습니다. 후대의 Pseudo-Apollodorus에서는 티탄들의 반란과 크로노스의 통치권 획득 과정이 조금 다르게 전해집니다. 이번 본편에서는 서로 다른 판본을 섞지 않고 헤시오도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하며, 판본 차이는 뒤에서 따로 살펴봅니다. 일부 대화와 장면 묘사는 이야기의 이해와 몰입을 돕기 위한 각.. 2026. 8. 20. 그리스 신화 1. 카오스에서 최초의 반란까지 세상이 막 생겨났는데, 최초의 신들은 왜 아버지에게 반란을 준비했을까?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많은 사람이 그리스 신화의 시작을 이렇게 기억합니다.“태초에는 혼돈의 신 카오스가 있었다.” ※ 이번 이야기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116~175행을 중심 골격으로 삼았습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하나의 공식 정본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고대 문헌과 후대 전승에서는 세계의 시작과 우라노스 시대의 이야기가 다르게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본편에서는 서로 다른 판본을 임의로 섞지 않고 헤시오도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일부 대화와 장면 묘사는 이해와 몰입을 돕기 위한 각색입니다.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카오스였다헤시오도스가 신들의 탄생을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등장한 이름은 .. 2026. 8. 20. 일본 신화 2. 황천으로 내려간 이자나기 이자나기는 왜 죽은 이자나미를 보아서는 안 되었을까?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불의 신 가구쓰치를 낳은 뒤 이자나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이자나기는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죽은 자의 세계인 황천국, 요미노쿠니까지 그녀를 찾아갑니다.이자나미는 한 가지를 부탁합니다.“나를 보지 말아 주세요.” ※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황천 이야기는 『고사기』와 『일본서기』의 여러 전승에서 세부 내용이 다르게 전해집니다.이번 이야기 본편은 『고사기』의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일본서기』의 다른 판본은 뒤의 해설에서 별도로 소개합니다. 일부 대화와 장면 연결은 이해와 몰입을 돕기 위한 재구성입니다.죽은 아내를 찾아 황천으로이자나기는 죽은 이자나미를 다시 만나고 싶어 황천까지 뒤쫓아 갔습니다.『고사기.. 2026. 8. 19. 일본 신화 1.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일본 신화의 시작 —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어떻게 섬과 신들을 낳았을까?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지난 포스팅에서는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간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아주 멀리 떨어진 일본 신화에도 죽은 아내를 찾아 죽음의 세계로 향하는 신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가 황천으로 향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오늘 이야기는 『고사기』의 맨 처음, 천지가 열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 일본의 창세신화는 문헌에 따라 내용과 순서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은 『고사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재구성했습니다. 『일본서기』의 다른 전승은 본편에 섞지 않았으며, 등장인물의 일부 대화와 장면 묘사는 이해와 몰입을 .. 2026. 8. 18. 그리스 신화 외전 1. 오르페우스 이야기 오르페우스는 왜 마지막 순간 뒤를 돌아봤을까?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죽은 아내를 되찾기 위해 살아 있는 몸으로 저승까지 내려간 음악가가 있습니다.목적을 이루기 직전, 오르페우스는 왜 마지막 순간 뒤를 돌아보았을까요?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는 하나의 고정된 원전으로 전해지는 신화가 아닙니다. 고대 문헌에 따라 사건과 결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의 이야기 본편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중심 골격으로 삼아 재구성했으며, 베르길리우스 등 다른 판본의 내용은 뒤의 해설에서 따로 소개합니다. 일부 대화와 연결 장면은 이해와 몰입을 돕기 위한 각색입니다.불길한 결혼식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날이었습니다.사람들의 축복 속.. 2026. 8. 17. 한국 신화 1. 바리공주 이야기 버려진 공주는 왜 죽음의 세계로 향했을까?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모으는 여우 호월입니다.오늘은 오래전 사람들에게 전해 내려온 바리공주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버려진 공주는 왜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고, 결국 죽음의 세계까지 향하게 되었을까요? ※ 바리공주 신화는 지역과 전승자에 따라 여러 형태로 전해집니다. 이 글은 서울 지역의 바리공주 전승을 중심으로 여러 자료를 참고하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재구성했습니다. 등장인물의 일부 대화와 장면 묘사는 이해와 몰입을 돕기 위한 각색입니다.오래전, 왕위를 이어갈 아들을 기다리는 왕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왕비가 낳은 첫 아이는 공주였습니다. 왕은 다음을 기다렸지만 두 번째 아이도, 세 번째 아이도 딸이었습니다.기다림은 해마다 이어졌고 어느덧 왕궁에는 여섯 명.. 2026. 8. 15. 이전 1 2 다음